갤럭시 A 퀀텀을 아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많이들 기사에서 보셨을 것 같은데
삼성에서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폰 이름입니다.
<갤럭시 A 퀀텀 사진>
사진은 멋있네요 :)
저는 스마트폰을
자주 교체하지는 않습니다.
성능과 화면 크기가 매년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구매할 것을 어필하지만,
사용한 지 좀 된 구형 스마트폰도
일상생활에서 불편 없이
사용할만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은 아닙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죠?
아무래도 새로운 폰, 신규 스마트폰이
디자인적으로도 더 세련되어 보이고
많은 새로운 기능들로
편리함을 주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5G,
쿼드 카메라,
라이브 포커스,
메탈 프레임 등
이 스마트폰을 수식하는 단어는
많은데요.
제 관심을 끈 것은 "퀀텀"이라는
단어입니다.
퀀텀은 물리학에서
양자(量子)를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5G 기반의 양자 암호 기술을
적용한 폰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초 양자 보안 5G 스마트폰
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 역학은
현대 물리학의 한 획을 그은
물리학 이론이고,
한참 양자 컴퓨터라고 해서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도 몇천 년 걸리는 계산을
단 몇 분 만에 끝내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알려져 있는데,
<IBM 양자 컴퓨터>
여기 모두 "양자"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기술적인 난제로 인해
위처럼 어마 무시한 연산 능력을 갖는
양자 컴퓨터도 상용화되려면
아직 십 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자 암호 기술을 사용했다?
양자 기술이 벌써 현실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인가?
평범한 비전공자인 저에겐 좀 놀랍기도 했는데요.
궁금하기도 하고해서
한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지원하는 칩셋이
탑재되어 있고, 이로 인해 강력한 보안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처: http://kostec.re.kr >
양자난수 생성기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서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을 원천 봉쇄할 수 있어서
양자 암호통신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난수는
불규칙한 임의의 숫자를 의미하는데요.
난수는 구조적으로 의사 난수(Pseudo Random Number)와
양자 난수로 나뉘게 됩니다.
의사 난수는
사람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서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 난수 암호체계는 의사 난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SW 알고리즘에 따라 생성되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해킹에 의해 공략된다면,
보안에 취약하게 되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는데요.
게다가
최근 컴퓨팅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알고리즘의 패턴이 분석될 수 있기 때문에
암호 해독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측될 수 없는 난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이하의 미시 세계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관측하는 예측 가능한 물리 현상과는 달리
확률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현상이 관측되는데
이를 양자역학이라 하며,
양자 난수는 이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
합니다.
cf) 양자역학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에 쉽게 설명되어 있는 자료나
유튜브 채널도 많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양자난수를
지속적으로 생성시키는 장치를
'양자난수 생성기(QRNG)'라고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난수는
아무리 뛰어난 슈퍼컴퓨터로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무질서한 순수 난수이기 때문에
해킹 자체가 불가능한
암호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A 퀀텀이
세계 최초로
양자 암호 기술을 구현한 칩셋을 탑재했다고 하니,
내용을 알고 보니 다르게 보이네요. :)
아무쪼록 위 양자 암호 기술이
훌륭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판매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에도 기여하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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